여행 10일차 이 날의 일정은 비니쿤카 투어 후 야간버스를 타고 볼리비아로 떠나는 일정이었습니다.
남미여행을 시작 후 어느덧 20일이라는 기간 중 10일차 절반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비니쿤카의 투어 경우 보통 새벽 4 ~ 4시 30분 사이에 출발합니다.
비니쿤카는 개인적으로 가는 것 보다 투어를 이용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쿠스코에서 비니쿤카까지 차를 타고 3 시간 정도 걸립니다.
거리도 거리지만 비니쿤카의 고도가 5000M 넘어가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라도 투어를 이용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비니쿤카 투어 전날은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 하루 푹 쉬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비니쿤카의 경우 장시간 이동 및 고도가 높기 때문에 투어를 신청 전에 몸 컨디션 등을 잘 생각하신 후 선택을 추천드립니다.
(비니쿤카 투어 종류에 따라서 루트가 달라집니다.
예약시 루트 확인 및 미니 산소통, 아침, 점심 제공 등 세세한 부분들을 확인하셔야합니다. )
제가 했던 비니쿤카 ATV 투어 루트는 레드 마운틴에서 비니쿤카로 넘어가는 루트였습니다.
레드마운틴 루트의 경우 ATV를 타고 최대한 높은곳 까지 올라갑니다.
(아마 고도 4700 ~ 5000 사이를 직진으로 걸어가는 루트입니다)
이후 ATV에 내려서 길을 따라서 걸어서 비니쿤카를 가야합니다.
이 루트에서는 말을 탈 수가 없고 오로지 걸어서만 가야합니다.
(투어 계약시 투어사에서 레드 마운틴으로 알려줬습니다.
레드밸리를 넘어가는 루트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습니다.)
비니쿤카 투어를 위해서 새벽 4시가 조금 넘어서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서 씻고 짐을 챙긴 다음 체크아웃을 후 짐을 맡겼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숙소 내부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다 보니 투어 픽업을 와서 차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 비니쿤카 투어를 당일날에는 안전을 위해서 숙소 내부에서 픽업 올때까지 기다리시면 됩니다.)
투어차량을 타고 2 ~ 3 시간 정도를 이동한 끝에 아침밥을 먹는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식당에 가니 이미 준비가 다되어있더군요.
(아침밥, 점심밥이 포함된 투어였습니다.
보통은 2개가 다 포함되어습니다만 점심은 일정상 오후 늦게 먹습니다.)
식당에서 아침을 먹은 후 바로 그 자리에서 입장료 30솔을 걷더군요.
그리고 가이드분이 비니쿤카에 비가 올지도 모른다고 우비 및 장갑, 음료 등을 여기서 사라고 말했습니다.
이쪽 비니쿤카 루트의 경우 위로 가면 아무것도 없다고 여기서 사야한다고 하더군요.
필요한 것들을 구매했습니다.
레드마운티 ATV 루트의 경우 ATV를 타기전 마을을 통과해서 지나갑니다.
마을 통과 이후부터는 아무것도 없기때문에 필요한게 있으시다면 식당 혹은 마을 지나가기전에 미리 가이드에게 이야기를 필요한 물건들을 구매를 하셔야합니다.
아침을 먹고 다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동을 하던 도중 어느 마을에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마을에서 바로 ATV가 있는 곳으로 갈 줄 알았는데 가지 않고 카센타로 이동을 하더군요.
차에 문제가 생겼는지 카센타 직원분과 이야기 후 타이어 수리 시작했습니다.
타이어 수리가 끝날때까지 대기를 하느라 시간이 좀 더 지체되었습니다.
수리 마무리 한 다음 마을을 지나서 다시 한 1시간 정도 더 이동을 했던것 같습니다.
산길을 따라서 이동 도중 입장료를 받는 원주민분에게 가이드가 돈을 주고 계속 올라갔습니다.
한참을 이동한 끝에 레드마운틴 ATV를 타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도 도착했을때는 비가 오지 않더군요.
기다리고 있으니 ATV를 가져와서 셋팅을 해주었습니다.
이 곳에서 각자가 탈 ATV를 배정해 후 조작법을 알려줬습니다.
이후 한 번씩 짧은 거리를 운전을 하면서 실제로 조종을 했습니다.
모든 준비가 되었을때 가이드가 주의점을 알려주었습니다.
이후 출발을 했습니다.
ATV를 타고 가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ATV를 잠깐 멈춰서 사진을 찍은 후 다시 조종해서 올라가면 됩니다.
ATV를 타고 올라가는 도중 땅이 진흙상태여서 중간 중간 ATV가 진흙에 빠져서 일행 중 몇 몇 분들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새벽에 비가 내려서 진흙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그럴때 마다가이드분들이 도와줘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저도 ATV를 타고 올라가다가 맨 마지막 부분에서 ATV가 진흙에 빠져서 가이드분이 밀어주는데도 못 올라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ATV를 내렸습니다.
이후 마지막 경사 끝 부분부터 걸어가야했습니다.
레드마운틴을 넘어서 비니쿤카로 가는 길을 따라 걸어가는 도중 고산병이 오는 바람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몇 걸음만 걸어도 숨이 많이 차더군요.
호흡이 가빠져서 호흡을 고르면서 걸어가야했습니다.
그런 저를 보고 있던 일행분들 중 한 분이 코카 캔디를 주셔서 먹었습니다.
코카 캔디를 먹은 직후에는 잠시 좋아졌다가 효과가 사라지니 다시 또 숨이 차기 시작하더군요.
그렇게 가는 도중 코카잎을 또 일행 중 다른 분이 주셔서 씹은 다음 뱉었는데 확실히 효과가 좋더군요.
코카캔디 보다 더 효과가 오래갔습니다.
그래도 결국 비니쿤카를 가는 도중 효과가 떨어졌습니다.
효과가 떨어진 이후 걸어가다가 잠시 쉬는 도중 일행 중 한 명인 코스타리카 친구가 물을 빌려줬습니다.
마침 가져왔던 소로칠을 한 알씩 나눠먹고 다시 비니쿤카를 향해서 걸어 갔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비니쿤카에 도착하니 날이 좋아지더군요.
도착한 곳에서 뒤쪽 길을 따라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었지만 조금만 올라가도 숨이 너무 차더군요.
그래서 아쉽지만 올라가는 것은 포기하고 근처에서 쉬었습니다.
그렇게 쉬고 있으니 비니쿤카에 가이드가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비니쿤카로 오는 루트가 3가지가 있다고 하더군요.
가장 유명한 것은 보통은 비니쿤카 아래에서 걸어서 올라오거나 말을 타고올라오는 루트입니다.
제가 사용했던 루트는 그림에서 위쪽에 있는 루트 입니다.
ATV를 타고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온 후 하차를 합니다.
거기서부터 걸어서 비니쿤카로 갑니다.
높은 고도를 거의 유지하면서 비니쿤카로 가는 것이기때문에 아래에서 올라가는 것보다 더욱 힘들 수 있습니다.
비니쿤카에서 쉬는 도중 알파카 고기를 먹어지보지 않겠냐고 가이드분이 권유를 했습니다.
힘들어서 정중히 거절하고 근처 상점에서 핫 초콜릿 하나를 주문 후 마시면서 왔던길을 돌아갔습니다.
비니쿤카를 보고 나서 ATV가 있는 곳으로 돌아갈때가 더욱 힘들었습니다.
비니쿤카를 갈때보다 더 숨이 차더군요.
특히 조금만 더 가면은 ATV가 있는 곳이 었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걸어가는 도중 시야가 흐려지는게 느껴졌습니다.
그 자리에서 쉴 수가 없어서 조금 더 걸어가서 넓은 곳에서 잠시 쉬니 조금 괜찮아지더군요.
잠시 쉬고 나서 ATV가 있는 곳 까지 걸어서 갔습니다.
겨우 ATV가 있는 곳으로 도착을 했습니다.
이후 ATV를 타고 차가 있는 곳까지 내려갔습니다.
ATV를 타고 내려갈때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ATV 하차 후 차에 탑승 후 차량을 출발과 함께 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더군요.
잠에서 깨어나니 식당에 도착을 했더군요.
늦은 점심을 먹으로 식당으로 가려고 차에서 일어나니 몸에 기운이 없더군요.
늦은 점심을 먹고 나니 그나마 기운이 돌아오더군요.
점심을 먹고 다시 차량을 타고 쿠스코로 돌아오니 18시가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숙소로 가지 않고 저녁을 먼저 먹기로 했습니다.
남미에서 가능하면 한식은 안먹으려고 했습니다만 이 날은 너무 힘들어서 사랑채 식당으로 갔습니다.
저녁으로 한식을 먹은 후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9시까지 버스터미널에 가야해서 숙소에서 정류장까지 택시로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봤습니다.
답변이 10 ~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8시 30분에 숙소 앞에 택시가 도착하게 요청을 드렸습니다.
이후 짐을 찾은 다음 로비에서 시간이 될때까지 기다렸습니다.
8시 30분이 되니 요청한 택시가 숙소 앞으로 왔고 숙소 직원분이 통역을 해줘서 목적지인 버스정류장으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20 분정도 걸려서 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기사분이 근처에 있는 다른 버스터미널로 착각을 해서 다른곳에 내려주는 바람에 걸어서 볼리비아 홉 버스터미널까지 걸어서 가야했습니다.
잘못 내려준 버스정류장 관계자분에서 물어보니 바로 아래쪽에 있다고 하더군요.
길을 따라서 내려가니 페루홉이 표시가 있길래 잘못 온줄 알았습니다.
구글 맵을 켜서 확인하니 볼리비아홉 터미널이 맞았습니다.
페루 홉과 볼리비아 홉 터미널을 같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볼리비아홉 터미널 대합실로 가서 체크인 후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볼리비아홉 체크인 할때 푸노 투어를 추가하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밥을 먹을 건지에 대해서도 물어봤는데 이게 체크인 할때인지 버스를 탈때인지 언제 물어봤는지 기억이 헷갈리네요.
버스 탑승 후에 담당자에게 이야기를 해도 되고 푸노에 도착 후 담담장에게 이야기를 해서 추가하셔도 문제는 없습니다.
기다리다 보니 출발 시간이 거의 다되어서 볼리비아 홉 버스가 터미널로 들어오더군요.
버스에 짐을 싣고 탑승을 했습니다.
탑승 후 버스가 출발하고 쿠스코를 조금 구경하다가 그대로 잠에 들어서 하루를 마루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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